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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Movie > 개봉작 > 끝과 시작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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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좌절 없이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건축가 정하(엄정화)에게 어느 날 상상하지 못했던 큰 시련이 닥친다.
함께 스페인으로 유학을 준비하던 남편 재인(황정민)이 돌연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 버린 것.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정하의 후배 나루(김효진)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진다.
세상이 끝나버린 듯 절망에 빠진 정하에게 돌연 나루가 나타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.
화가 풀린다면 노예가 되어도 좋다고 말하는 나루.
분노를 풀 기회를 잡은 정하는 그렇게 나루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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